home

beer and my story

[알고가기] 편의점 수입 맥주는 2013년부터 나오기 시작하였다.
2016년부터 활성화되었다. 한국 맥주는 맛이 없었다. 카스냐 하이트냐… 선택권이 없었다.

20 맥주를 왜 마시기 시작했을까? 20살로 돌아가 보자. 음주 면허가 생긴 20살에는 맛도 모르고 마셨던 소주와 맥주. 소주는 알코올 솜을 입에 넣은 것 같은 이상한 맛이었고, 맥주는 배가 부르지만 소주보다 덜 취하고 오래 마실 수 있고 무엇보다 달지 않고 탄산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23 스웨덴에 왔다.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하는 날들이 많았다. 외식은 비싼 데다가 맛도 없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시간이 길었다. 함께 사는 마리나는 와인을 좋아하고, 현열은 맥주를 좋아한다. 식사시간에 함께 곁들이는 알코올을 고르는 재미가 생겼다. 하루는 와인 한 잔, 하루는 맥주 한 잔.


23 아직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알코올음료만 파는 곳이 따로 있다. 이름은 ‘Systembolaget’이고, 위치는 ‘Nolhagavägen 1, 54938 Skövde, Sweden’이다. 토요일엔 3시에 닫고, 일요일엔 열지 않는다. 맥주를 미리 사다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맥주를 골라 먹기 시작했다. 맥주를 마시며 했던 게임이 생각난다. 그 게임은 ‘13-card-game’이다.


23 독일에 왔다. 맥주로 유명한 독일, 신난다. 사실 이때까지도 내가 맥주를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매일 마셨다. Draft 맥주를 알게 되었다. 마시는 맥주 브랜드마다 저마다의 잔이 있다. 맥주가 좋아진다.


24 여행을 할 때마다 그 지역에서 처음 본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맥주 맛을 조금씩 구분하기 시작한다. 고르는 재미가 있다. 병뚜껑 모으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25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고 선언. 맥주가 좋다. 맛있고, 재밌다. ‘알코올 중독’은 아니다.


26 3월 ‘테라’가 출시되었다. 한국에도 맥주 다양성이 생기는구나. 그리고 미국에 왔다. 내가 좋아하는 맥주는 대체로 미국 맥주였다. 맥주 때문에 미국을 온 것은 아니지만 맥주를 많이 마셨다. 멕시코 맥주도 알게 되었다.


29 맥주를 알고 먹고 싶어졌다.


31 맥주를 기록하고 싶어졌다. 맥주 갤러리를 머릿속으로만 구상했다. 20살부터 기록했으면 맥주 인플루언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31 맥주가 좋아서 맥주 website를 만들었다.

Go to top